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서 서울추모공원를 거쳐 남양주 모란공원묘지까지 아버님을 모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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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12-09 13: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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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오후 아버님이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임종을알리는 전화로 시작된 장례입니다.
당일 입실 가능한 빈소가 없어
다음날 입실로 인한 공백.
첫쨋날 상담을 받고싶어 하셔서
한걸음에 상주님 댁 근처에서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질문들에 하나하나 정성껏 답해드리며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드렸고,
다음날 입실부터 발인까지의 전체 일정과
예상 시간도 빠짐없이 안내드렸습니다.


1일차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빈소 차림을 시작하며
아버님의 영정과 영정주위로 꽃으로
아버님을 화려하게 편안한 영좌를
만들어드리고, 앞에서의
아버님의 장례를 시작을 알렸습니다.
예절복 개념으로 먼저 입으신
상복으로 갈아 입으시고,
아버님께 큰절을 올리고
헌화를 올려드리고 아버님에게 하시고 싶었던
애정 어린 말씀을 전하며 그리움을 나누셨습니다.
일찍이 오시는 조문객들을 대접하기 위해
이른 아침 빈소관리사 배정으로
오시는분들 빠짐없이 식사를 챙겨드렸습니다.


2일차
간밤에 조문객분들이 몰려 힘드셨음에도
아버님과 마지막 인사를
위해 일찍이 일어나셔서 깨끗하고
피곤한기색 없이 미리 준비를
마치신 가족분들.
멋지고, 깔끔한 아버님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눈물이 나지만 맑은눈으로
아버님을 기억속에 담아주셨습니다.
평소에 하지못했던 말들을 전해주시며
고생많으셨고, 사랑합니다. 라는 말들로
많이 쌀쌀해진 11월 중순을
가족분들이 따뜻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쁜 꽃장식이 되어있는 관에 아버님을 모시고
가족분들은 비로소 이별을 실감하셨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남은 조문을 정성껏 이어가셨습니다.


3일차
영하권으로 들어온 새벽5시
아버님을 리무진에 모시고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으로 가시는 길은
날씨만큼 마음도 몸도 지치지만 끝까지
아버님의 사랑을 보답하고자하는
가족들의 마음으로 추운 날씨에도
따스한 봄처럼 느껴졌습니다.
화장장 접수, 수골, 진공 모든 일을 마치고
남양주 소재의 모란공원묘지로
출발하였습니다.
모란공원에서 제일 햇빛이 잘들어오고
따쓰한 자리를 택해주셨던 가족분들
제일 처음으로 가족납골묘에
아버님을 안치해주셨고


혼자계실 아버님을 가족분들의
따스한 마음이 적힌 명패로
안치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 식사를 의미하는 위령제로
식사를 챙겨드렸습니다.
아버님이 가족분들이 추워하실까
장례식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매우 따뜻한 햇살로 가족분들 가시는 길은
따쓰하게 만들어 주신거 같았습니다.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장례준비부터
남양주 모란공원묘지에 아버님을 모시며
장례지도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분들의 상실과 힘겨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동행해드린 여정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