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서울시립승화원을 거쳐 남양주 북한강공원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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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6-10-16 11: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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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드님께서 저희
SN라이프로 전화를 주시며 아버님의
임종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가족분들과 SN라이프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6년 전 어머님의 장례를 저희
SN라이프에 맡겨주셨고, 당시
장례를 함께했던 좋은 기억을 잊지
않고 계시다가 이번 아버님의
마지막 길까지 다시 한번
저희에게 맡겨주셨습니다.
6년 전 어머님을 모셨던 혜화동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버님의 장례도 함께하고 싶다는
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당시의 장례와 최대한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장례식장 이용 가능 여부와
빈소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예약을 도와드렸으며, 전화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하나씩
안내해드렸습니다.
이후 아버님을 장례식장으로 모시는
운구까지 지체되는 시간이 없도록
빠르게 조치해드렸습니다.
아버님께서는 6·25 참전용사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셨습니다.
그에 걸맞은 예우를 갖춰 마지막
길을 모실 수 있도록 장례에 필요한
관련 서류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드렸으며
태극기와 대통령 근조기 신청 또한
빠짐없이 도와드렸습니다.

장례 전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족분들의 뜻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확인하였고, 특히 입관식에는 더욱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생전 어머님께서 언젠가 아버님의
마지막 길에 입혀드리고자
정성스럽게 준비해두셨던
고운 수의가 있었습니다.
가족분들께서는 어머님의 마음이 담긴
그 수의로 아버님을 곱게 모시기를
바라셨고, 그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입관 절차와 준비사항을
세심하게 안내하며 컨설팅을
도와드렸습니다.
모두 상복을 갈아입으시고 화려한
꽃으로 둘러쌓인 아버님 영정앞에서의
인사로 장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일차
입관에 앞서 가족분들께 다음 날
진행될 발인 일정과 절차를 미리
설명드린 후, 아버님의 용안을
확인하기 위해 첫째 아드님과 함께
안치실로 향했습니다.
안치실에 계신 아버님을 마주한 첫째
아드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 없이
아버님의 모습을 바라보셨습니다.
한참의 침묵 끝에 눈물을 애써
삼키는 목소리로
“아버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던 모습에서 아버님을
향한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드님께서는 다시 빈소로 돌아가
조문객들을 맞이하셨고, 저희는
가족분들이 마지막으로 마주할 아버님의
모습이 생전의 편안한 모습과
최대한 닮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아버님의 몸을 깨끗이
닦아드리고, 생전 어머님께서 아버님을
위해 미리 준비해두셨던 귀한
수의를 한 벌 한 벌 정갈하게
입혀드렸습니다.
작은 부분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옷매무새와 용안을 단정히 살피며
아버님을 편안한 모습으로 모셨습니다.

입관식이 시작되고 가족분들은
아버님의 곁으로 다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아버님과 함께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며 좋은 말씀을
건네셨습니다.
먼저 떠나신 어머님께서 정성껏
준비해두신 수의를 입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따뜻한 인사를 받으며
떠나시는 아버님.
이제는 그리워하셨던 어머님과 다시
만나 두 분이 함께 평안하시기를 바라는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이쁜 생화로
가득한 관으로 모셨습니다.

3일차
새벽 4시 50분, 아버님의 영좌
앞에서 마지막으로 큰절을 올린
가족분들은 이제 아버님을 보내드려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발인장으로 향하셨습니다.
평소보다 더욱 조용한 새벽, 발인장으로
향하는 가족분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안치실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나오는
순간, 아버님의 관 위에는 태극기
관보가 정갈하게 덮여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6·25 전쟁에 참전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고,
치열했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내신
참전용사의 마지막 모습을 마주한 가족분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슬픔을 더 이상
감추지 못하고 소리 내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한 분의 아버지이자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셨고,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치셨던 아버님.
가족분들과 함께 마지막 예를 갖춰
아버님을 리무진에 정중히 모신 뒤,
서울시립승화원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길을
달리는 동안 리무진 안은 고요했습니다.
가족분들은 저마다 아버님과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아버님의 마지막 길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립승화원까지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셨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모든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아버님의 유골을 정성스럽게
유골함에 모시고 마지막 장지인
남양주 북한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6·25 참전유공자로서
국립호국원에 모실 수도 있었지만,
가족분들은 다른 무엇보다 6년 전
먼저 떠나신 어머님과 다시 함께 계실 수
있는 곳에 아버님을 모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렇게 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봉안묘에 도착해,
오랜 시간 먼저 아버님을 기다리고 계셨을
어머님 바로 곁으로 아버님을
정성스럽게 모셨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나란히
함께하시게 된 두 분.
어머님 곁에 아버님의 유골함이
모셔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가족분들은
슬픔 속에서도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이제 두 분이 함께 계시니 저희
걱정은 하지 마세요.
어머니, 아버지가 항상 지켜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저희도 앞으로 더 열심히,
멋지게 살아가겠습니다.”
가족분들은 두 분께서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않고 좋은 곳에서 함께하시기를
바라며 마지막 안치를 마무리하셨습니다.

6년 전 어머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던
저희 SN라이프가 다시 한번 아버님의
마지막 길까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장례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셨고, 한 가정의
든든한 아버지로 평생을 살아오신 아버님.
이제는 먼저 기다리고 계셨던 어머님
곁에서 지난 세월의 그리움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두 분 함께 평안하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버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어머님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
모든 안치 절차를 마친 가족분들은
두 분께 마지막 인사를 올린 뒤
장례식장으로 복귀하셨으며, 그렇게
아버님의 마지막 여정을 정성스럽게
마무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