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시간 자부님의 연락으로 인연이 되어

장례 진행에 도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께서 소천을 하셨고 원하시는 장례식장인

은평성모병원장례식장 입실은

다음날 정오부터 가능하기에 안치 먼저

도우며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장례 일정과 절차에 관해 상주님께

자세히 알려드린 후 입관 일정과 장지 선정에

관해서도 상주님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최종 장지는 벽제중앙추모공원으로 결정을 하고

상주님과 예약에 필요한 서류 등을 챙겨드리며 예약을 도왔습니다.

고인의 제단이 빠르게 세팅이 되고

유족분들께 상복을 지급해 드린 후  초배를 올립니다.

아직도 고인을 떠나보내신 슬픔이 채 가시지 않으셨는지

상주님과 자부님께서는 계속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고인의 부고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와 주신

지인분들과 친척분들은 진심으로 유가족분들을 위로해 주시고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하셨습니다.

저희들은 최대한 유족분들이 조문객을 맞이하는 데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옆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드리며

장례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입관식 진행을 위해 

은평성모병원장례식장에 도착하여

안치실로 내려가 염습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성을 다해 고인의 몸과 용안을 깨끗이

단장해 드리고 고운 수의로 갈아입혀 드리면서 

유가족분들을 만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간이 되어 입관실로 들어오신 유족분들은

고인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시며 슬퍼하셨고

저희들은 고인분과 충분한 교감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시간을 드렸습니다.

한지로 푹신하게 접어 넣은 구름꽃과 

향기롭게 꽃향기 가득 안고 가실 수 있게 생화 장식을 하며

 정성스럽게 궁중대렴으로 고인을 모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목사님의 발인 예배를 끝으로

은평성모병원장례식장을 떠나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이동하여 운구와 고인께서 화로에 모셔지는 

과정을 유족분들과 함께 지켜보며 힘겨워하시는

자부님과 미망인분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고인을 모신 후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셔서

미리 대기실로 안내하여 진정하실 수 있게끔 도와드리고

남은 가족분들과 고인분을 모시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화장이 끝난 뒤 수골 후 유골함을 가슴에 안고

벽제중앙추모로 이동하여 봉안당에 모시며

길었던 장례 3일간의 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