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의미있던 삶의 마지막을 함께 동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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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2-12-20 17: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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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자택에서 편안히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따님께서
저희 SN라이프로 장례 접수를 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의 마지막 순간까지 직접 함께해
정신이 없는 상황이셨으나,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장례절차로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최대한 빨리 출동했습니다.
출동 후 빈소 차림을 준비하고 조문객을
받을 수 있도록 첫째 날 초배에 예를 올려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분들이 장례절차에 생소하시고
많은 궁금증을 갖고 계셨으나,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도와드렸습니다.
끝까지 불편함이 없이 편안히 조문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공감하고 공유드리며
첫째 날부터 마지막 발인 날까지
절차는 어떻게 되며, 어떻게 과정이
흘러가는지 상세히 설명을 도와드렸습니다.
가족분들끼리 무척 돈독하셔서 모든 과정을
서로서로 도와가며, 처음 있는 장례임에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내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둘째 날, 아버님의 입관식이 있어 아침부터
가족분들께서 준비해 주신 수의와 꽃 장식을 다듬고
오후에 있을 입관식 준비를 마치며, 둘째 상주님과
먼저 아버님을 찾아뵙고 수시 준비를 했습니다.
고인께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온몸 깨끗이
목욕을 시켜드리며 단정히 수의를 입혀드렸습니다.
아버님 모시기에 부족함 없이 관을
꽃 장식으로 마무리하고 가족분들 모시며
아버님과의 마지막을 가족분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어머님도 몸이 좋지 않으셔 참석을 못 하시나 했지만,
다행히 입관식 시간에 맞춰 마지막을 함께하셨습니다.
입관식이 끝나고 마지막 날 일정에 대해 설명드리며
아버님 모실 유골함과 위패의 각인 내용까지 택했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 발인을 하는 날입니다.
발인하는 날이 주일이기에 안타깝게 목사님은
참석하지 못하셨으나, 가족분들께서 함께 하시어
간소하게나마 아버님을 기리는 마지막 예배를 드립니다.
둘째 상주님께서 아버님 영정을 모시고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화로에 모신 후 간략히 상주분들께 일정에 대해
설명드리고, 시간이 된 후 유골함에 수골하시는 모습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가족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첫째 상주님께선 아버님 수골한 유골함을 모시고
용인에 있는 용인추모원에 안치하기 위해
다시 한번 가족분들과 함께 이동합니다.
용인추모원에 추후 어머님과 함께 하실 수 있는
부부단으로 가족분들 상의 끝에 아버님을 모시고
한 분 한 분 마지막 인사를 아버님께 드립니다.
마지막까지 가족분들과 아버님을 정중히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아버님은 천국의 끝에 하나님의
영생에 길로 인도됐습니다.
매 순간 모든 순간들이 축복 속에서 가족분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하실 겁니다. 3일간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정성을 다하는 장례지도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