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장례식장 7호실 이용, 함백산 추모공원을 거쳐 푸른바다장까지 동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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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3-03-07 14: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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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저녁
오랜 투병생활로 고생하셨던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아드님께서
저희 sn라이프로 접수해 주셨습니다.
늦은 저녁 시간대라 화장장이
이미 마감돼 4일장 안내를
도와드리고 다음날부터 빈소를 차리고
장례가 진행될 수 있게 했습니다.
운구차 배치부터 아버님 진단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해 드리고
목사님의 의견을 수렴해
부천장례식장으로
아버님을 모셔드렸습니다.
아침 일찍 출동하여 상복 배치부터
제단 도우미 배치까지 신속하게
도와드리고 장례절차 및
sn라이프 상품 소개까지
친절히 설명드립니다.
그렇게 모든 빈소 세팅을
맞춰드리고 조문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초배에 예를 올려드린 후
조문 예법도 알려드리며
1일차 진행이 마무리됩니다.
2일차, 아버님의 입관식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아버님의 입관 용품을
챙기며 준비를 서두릅니다.
오랜 투병생활로 많이 여위신 모습을
보고 저희 아버님을 대하듯
정성을 다해 목욕시켜드리고
가족분들께서 준비해 주신 수의를
단정히 입혀드립니다.
영정사진 모습을 기억하며
수염을 단정하게 정리해 드리고
가족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한
입관식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가족분들을 모십니다.
아버님의 자매님들과 어머님, 상주님
그리고 해외에서 임신 중이라 참석 못 하신
따님분도 영상통화를 하시며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삶의 끝자락 의미 있던 삶 속에
장례지도자로서 아버님을 정성을 다해
마지막까지 경건하게 모셔드리며
가족분들의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원합니다.
입관이 끝나고 교회에서 참석해 주시어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아버님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3일차, 아버님 발인과
장지까지의 일정이 있는 날입니다.
함백산 추모공원으로 화장을
모시기 전에 목사님과 교회 인원분들
참석해 주시어 성대히 예배 올립니다.
상주님의 친구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아버님의 운구 봉송을 도와주셨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른 나이에 아버님을
여의신 상주님께 아주 큰 위로를
주시는 친구들을 보니
아련하면서도 대견해 보입니다.
함백산 추모공원에 도착해
접수를 하고 화장이 시작됩니다.
2시간가량 화장이 진행돼 아버님의
수골된 유해를 들고 생전 아버님께서
직접 어머님의 유해를 뿌리신
푸른바다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번엔 아버님의 아드님께서
가슴속 슬픔을 갈무리하며
할머님과 같이 지내실 수 있게
보내드립니다.
어떤 말과 위로로도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순
없겠지만 지금의 슬픔보다
함께했을 때 느꼈던 행복과 즐거운
추억을 생각하며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3일간 장례지도자로서
잠깐인 시간으로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함께한 모든 분들과의 시간을 추억하며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아버님 편히 쉬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아프시지 않고 영생토록 영원하시며
가족분들의 삶 또한 즐겁고 행복 가득한
나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