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6호실, 천안추모공원 화장장을 거쳐 봉안당 안치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23-06-02 11:57관련링크
본문
새벽시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운명하신
아버님의 소식을 접수받고
상주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떨리시는 따님분의 목소리에
간단한 인적 사항 및 진행 절차에 대해
설명드리고 천안에 연고지가 있어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으로
안치되실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이후 화장예약부터 진행한 후에
저도 장례식장으로 출동했고
가족분들이 서울에서 이동하시기에
제가 먼저 준비하고 가족분들을
맞이하여 빈소 상담을 진행하실
수 있게 도와드립니다.
빈소 상담을 마치고 빈소로 올라와
장례절차 및 저희 sn라이프
상품 소개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고
1일차 진행에 필요한 제단, 상복
그리고 도우미 배치까지
빠르게 진행해 드립니다.
이후 영좌 설치가 완료되면서
아버님을 향한 초배에 예까지
올려드리고 조문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문 예법과 예절을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아버님을 여의신
상주님들에게 심심치 않은 위로와
위안을 건넵니다.
2일차, 아버님의 입관식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입관 용품들을 챙기고
입관식 준비를 시작합니다.
가족분들이 보시기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인사하실 수 있도록 아버님
목욕을 정성껏 진행하고 수의까지
단정하게 입혀드렸습니다.
말끔하신 상태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실 수 있도록
가족분들을 모시고 입관식을
시작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와 위안이 되진
않겠지만 저의 행동과 사소한 말들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봅니다.
마지막 3일차 발인 날입니다.
출관 전 마지막 예를 올려드린 후
관을 모시고 천안추모공원
화장장으로 이동해 접수를 하고
시간이 되어 운구 봉송을 진행하고
화로에 모십니다.
화로에 모신 다음 화장되는 시간 동안
가족분들과 간단한 만담을 즐기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실 수 있게
진심으로 대화를 하며 슬픔을
잠시나마 마음속에 품을 수 있게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다 화장이
완료되어 유골함에 아버님 모시고 바로
옆에 있는 자리를 미리 지정했습니다.
좋은 자리에 아버님 봉안당을
안치하고 3일장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장례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씩씩하고 똑 부러지는
따님과 아드님이 있어 아버님을 잘
보내드리고 남아있는 가족들도
슬픔을 뒤로하고 잘 살아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또 한 번 장례지도사로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장례 기간이었습니다.
가족분들의 삶 속에도 행복하고
즐거운 삶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