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창병원장례식장 영락공원 3일장 홀로 감당한 아드님의 장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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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9-12 12: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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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속에서 빛난 아드님의 마지막 효도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양병원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드님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후불제상조에 가입해 두셨더군요.
밤늦은 시간,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혼자서 장례를 준비하게 된
아드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지
헤아리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장례 준비, 홀로 감당한 아드님의 용기
아드님께는 세 분의 누님이 계셨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아드님의 후불제상조 가입 기록을 확인하고
곧바로 인창병원장례식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드님은 슬픔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모든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셨습니다.
아버님께 마지막으로 최고의 예를
갖춰드리고 싶다는 그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
저희도 최선을 다해 도와드렸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뒤늦은 후회
장례 상담을 하는 동안, 아드님은
10년 전 어머니 장례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당시 경황이 없어 급하게
산골을 결정하셨다고 하셨죠.
시간이 흐른 후, 어머니를 모실 공간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많이 남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만큼은 충분히 논의하고
좋은 곳으로 모셔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3일장 후 추모공원 안치
아드님은 누님들과 충분히 상의한 뒤
아버님을 모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부산영락공원에서 화장 진행 후
당분간은 추모공원에 모셨다가
훗날 산골을 진행하시기로 하셨으며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 담긴 결정이었습니다.
가족의 상황에 맞춰 가장 좋은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힘든 시간을 꿋꿋하게 견뎌내신 아드님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