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에서 광주 충현동산 안장까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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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9-12 17:4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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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아버님의 임종을 알리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장례 일정으로
아버님의 임종은 예정되어 있었으나
가족분들의 슬픔은 매우 상심이 크고
어느 슬픔보다도 떠나보내는
슬픔이었기에 아쉬움과 그리움이
담긴 슬픔이셨습니다.
아버님을 안치실에 모시고 미리 오신
유가족분들은 상복으로 갈아입으시고
아직 덜 꾸며진 제단 앞이지만
목사님이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임종 예배를 드리고 가족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찬송으로
따뜻한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이 그간 삼형제를 멋지게 돌봐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녀분들의 조문과 친척들의 조문이
끊기질 않았습니다.
2일차
입관 때엔 관장이기에 생화는
제외하고 푹신한 구름 침대로
아버님의 유택을 마련해드렸고
단단하고 매장에는 최적화된
솔송나무 관, 유탈이 잘 될 수 있게
최고급 수의로 아버님을 모셨습니다.
살아 생전 아버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보답하듯 마지막 가시는 길에 효를
다해서 모시는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아버님 가시는 길을 아름답게 멋지게
배웅해드렸습니다.
이쁘게 올라간 고깔은 꽃잎
한 계단 한 계단 타고 주님의
음성을 따라 가시는 길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쁘게 모셔드렸습니다.
3일차
마지막 아버님이 광중으로 떠나는 길,
충현공원으로 가기 전엔 폭우로 인해
가족분들의 걱정이 한창이었지만
아버님이 천국으로 가기 전 간절한 기도로
기적과 같이 출발 전에 비는 그쳤고
모든 장례 일정에 한치의 걸림이 없이
도착 후에도 가족분들이
편히 아버님을 모셨습니다.
광중에 아버님의 관을 하관하고
그 위로 명정과 횡대로 아버님의 유택을
묘역을 관리해주시는 인부들께서
열심히 안장을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취토와 같이 오신 성도분들께서
꽃잎으로 헌화를 도와주셨고
가족분들 또한 아버님을 편히 모실 수 있어
마음의 평안을 찾고 다시
강남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으로
복귀하셨습니다.
아버님 부디 천국에서도 제일 좋은
곳에서 자리 잡고 행복하고 모든
자녀분들, 손자, 친척, 그리고 찾아오신 모든 분들
잘될 수 있게 아버님께서 바라봐주시고
기도해주시길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