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2달 정도 힘겨워 하신 부친이 2020년 9월 30일 저녁 9시 36분에 임종하셨습니다.

지금은 좋을 곳에 계실 겁니다. 

임종이 가까워질 수록 예상하고 마음을 다 잡지만 역시 닥치니 머리가 하얗게 되나 봅니다.

미리 생각해 둔 후불제 상조회사인 SN라이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빠른 접수와 일처리에 다소 놀랍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르는게 한 두개가 아닌데 딱 물어보면 딱 대답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제가 병원 직원이라 나름대로 알아보고 준비했지만 장례절차는 참 쉽지 않더군요.

다행히 표현애팀장님이 알아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부친의 임종이 저녁이며 다음날이 추석 명절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거리두기와 함께 추석명절까지...

문상, 조문 준비, 입관 시간 등 애매한 상황임에도 차분하게 상주의 말을 들어주시고 일정을 조율해 주시는 모습에 장례 절차에 걱정이 없었습니다.

가족장으로 다소 차분한 마음으로 조문 오신 친,인척 또는 지인을 잘 챙겨주신 식사 담당 도우미 분들도 참 감사합니다.

사소한 작은 부분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돈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친인척분들도 상조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당연 교직원이라 병원 또는 000상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여기 상조회사 홍보하는건 아니구요. 현재 상황에서는 선불제 상조가 어디가 더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가족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후불제가 더 빛을 발하는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화장터 예약과 제 개인 불찰로 일정이 변경된 상황임에도 차분하게 모든 장례절차를 진행 해 주셨습니다.

여러번 감사해도 모자를 듯 합니다. 걱정했던 장례 잘 마무리하고 잠시 숨 돌리며 이렇게 글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장례지도사, 도우미, 기사 등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상주 정재홍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