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터 시간이 너무 늦다고 생각하여(내가 가본

장례식장들은 대부분 일찍 발인을 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SN라이프 이외에 다른 상조회사에 관계된 지인과 통화하여

일찍 발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게 하려면 다른 고객의 예약 취소가 가끔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고, 그리고 직원이신 장례지도사님이

예약상황을 계속 체크해야 가능하다는 불편한 사실을 알았다.

그래도 우선 말이라도 꺼내 봐야 겠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지도사님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친절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그저 그런 고객응대에 웃음으로 대하는 태도에 기분이 좋았다.

그렇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자리에 착석하여

체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래서 가슴이 뭉클했다.

결론은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클라이언트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에

엔돌핀이 돌고래가 뛰어오르듯한 감사함을 느꼈다.